백치아다다는 물질문명의 소용돌이 속을 파고드는 우리에게 큰 종소리이다.
한국문학은 아름다운 한국어로 창작된 우리 고유의 문학작품이다. 한국문학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의 정서를 자극하고 때로는 교훈을 준다. 우리는 문학작품을 읽고 들으며 깨달음을 얻고 자신을 투영하고 성장과 변화를 거듭한다.
한국문학작품은 큰 범위에서 보면 역사적 기록이며 개인과 사회에 대하여 크고 작은 일상의 기록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의 반영이다.
문학작품이 수험생의 필독서로 몇몇 작가의 작품만 알려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한국문학작품은 한정된 독자층의 범주에서 벗어나서 한국어를 읽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공유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매개체 역할을 감당할 때이다.
한국전자책도서관은 작가의 피와 땀으로 빚어진 문학작품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서 이 작업을 시작했다. 자칫 묻히고 잊힐뻔한 한국문학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작업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
계용묵(桂鎔默)
1904년 9월 8일 ~ 1961년 8월 9일)은 대한민국의 소설가, 시인, 수필가, 기자, 작가, 기업가이다. 다른 이름은 하태용(河泰鏞)이다.
정치나 이념을 자제하고 또한 계몽적이지 않은 순수 문학을 지향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평안북도 선천에서 출생하였고 한때 경기도 개성과 평안남도 평양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으며 본관은 수안(遂安)이고 아호(雅號)는 우서(雨西)이다.
1920년 《새소리》라는 소년 잡지에 《글방이 깨어져》라는 습작 소설을 발표하여 소설가로 첫 등단하였고 1925년 《생장》이라는 잡지에 《부처님 검님 봄이 왔네》라는 시를 발표하여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1927년 《상환》을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본격적으로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최서방》, 《인두지주》 등 현실적이고 경향적인 작품을 발표하였으나 이후 약 10여년 가까이 절필하였다. 한때 그는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935년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그린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부터 순수문학을 지향하였고 1942년 수필가로도 등단하였다. 비교적 작품을 많이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묘사가 정교하여 단편 소설에서는 압축된 정교미를 잘 보여주었다. 대표작으로 《병풍 속에 그린 닭》, 《상아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