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일제 36년’이라고 한다. 물론 한일합병이 된 1910년부터 기산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군이 조선의 왕궁을 무력으로 점령, 일본의 일개 공사가 조정을 좌지우지하고 사실상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1894년부터 계산하면 50년 넘게 일본의 지배와 통치를 받아 온 것이다. 반백 년 동안 온갖 민족적 수모와 시련과 수난을 겪으며 풍상의 성상을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선인들은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항일 독립운동을 부단하게 계속하면서 민족의 기개를 떨쳤으니 이 시기는 민족사의 가장 치열한 장章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전라도 김제군 금구현 출신 장태수張泰秀와 그의 종증손 장현식鉉植을 주인공으로 이들이 1894년부터 1945년 광복될 때까지 개인적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면서 그 시대 민족의 고난과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다시 살펴본 소품이다.
장성원
전북 김제 출생
전주고등학교, 서울대 사대 영어교육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사회학과 수료, 미국 하와이대 이스트웨스트센터 제퍼슨펠로우십 과정 이수
공군 장교 복무(중위 제대), 1966년 동아일보 입사, 1975년 동아일보 자유언론실천운동으로 해직, LG그룹 럭키개발(GS건설 전신) 근무, 1981년 동아일보 복직 동아일보 동경특파원, 경제부장, 논설위원, 편집국 부국장 등 역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발기인, 당무위원, 1996~2004년 제 15・16대 국회의원(선거구 전북 김제), 새천년민주당 정책위 의장, 최고위원, 고문 등 역임, 2018년 『국제문예』로 소설가 등단,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저서 단편소설집 『영원한 약속』 장편소설 『풍상風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