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시간이 덮어둘 뿐이다.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한 노인이 손자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시작된다. 푸른 파도와 함께 밀려오는 것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한 시대의 비극과 잃어버린 진실이다. 손자들에게 유쾌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했던 여정은, 곧 그가 어린 시절 겪었던 참혹한 사건과 맞닥뜨리는 길이 된다.
이 소설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어두운 한 페이지를 배경으로, 한 인간이 짊어진 기억의 무게와 정의에 대한 갈망을 조명한다. 여수 엑스포라는 화려한 무대 뒤편에서 그는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고, 잊힌 이름들과 대화하며, 침묵 속에 묻혀 있던 목소리를 다시 불러낸다.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상흔, 그리고 이를 기억하고 전해야 할 책임. 『(책 제목)』은 역사 속 한 인물의 내면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과거를 이야기한다.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라.
1966
전남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 <꽃마을>
1966
전남일보 장편소설 당선<자라지 않으는 나무들>
1967
동아일보 신추문예 단편 당선<바둘기>
1967
대한일보 신춤누예 단편 당선<뚝주변>
1975
제1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망망대해>
2001
제38회 한국문학상 수상<그 여름의 풍향계>
2002
제10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이과수>
2003
제7회 서포문학상 수상<논개>
2020
김동리문학상 수상
2021
세종문화상 예술부문(대통령 표창) 수상